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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과학(神經科學, Neuroscience)

신경과학 - 수면무호흡의 원인과 치료

by 꽈배기프레츨 2024. 3. 25.

우리는 매일 잠을 잡니다. 잠을 잘 자는 것은 건강의 지름길이라고 잘 알려져 있습니다. 수면 중 숨을 쉬는 것이 어려워지는 무서운 질병 수면무호흡은 많은 성인들이 앓는 흔한 질병입니다. 남성 2명 중 1명, 여성 4명중 1명이 자면서 호흡에 문제를 겪는다고 하니, 주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보다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수면무호흡, 뇌 신경과학으로 치료할 수 있을까 - 원인, 증상
뇌 신경과학과 수면

 

 신경과학과 수면무호흡

 

 

1단계 수면은 뇌에서 각성의 활동이 줄어들면서 안구가 천천히 좌우로 움직이게 됩니다. 졸음이 온다, 졸리다라고 생각되는 시점이 이에 해당합니다. 잠이 더 진행되면 얕게 잠드는 2단계 수면이 됩니다. 뇌의 활동은 더 느려지고 수면방추파와 K-복합파라는 뇌파의 특성을 보입니다. 잠에 들어 30분 정도가 지나면 깊은 잠인 3단계 수면에 도달하면 뇌파는 느려지고 그 진폭은 커집니다. 1단계부터 3단계 수면을 비렘수면으로 부르고, 한시간에서 한시간 반정도에 렘수면에 들어가게 됩니다. 렘수면은 눈이 움직이고 각성한 것 같은 뇌파가 보입니다. 이 때 우리는 꿈을 꾸거나 잠꼬대를 하는 것입니다. 성인은 약 이러한 단계를 4번에서 5번 정도 자는 동안 반복합니다.

 

연령에 따라서 이러한 단계의 비율도 다릅니다. 신생아는 렘수면이 잠의 절반가까이 차지한다면, 성인은 15~25퍼센트, 노년에는 더 낮아지게 됩니다. 나이가 들 수록 한밤중에 깨는 시간의 양도 늘어납니다. 이는 뇌의 신경핵과 신경회로 그리고 신경전달물질로 구성된 시스템이 잠의 시작과 끝, 그리고 비렘수면과 렘수면을 조절하기 때문입니다. 

 

 

 

 

 

 

 

 

 

 

 

 

수면무호흡, 뇌 신경과학으로 치료할 수 있을까 - 원인, 증상
수면무호흡의 원인

 

 

수면무호흡의 원인

 

 

사람의 코 안 속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숨을 쉬기가 어렵습니다. 목구멍의 입천장, 편도선, 목젖과 같은 부드러운 조직들이 숨을 쉴 때마다 떨리게 되는데 이때 코를 곤다라고 표현하는 소리가 나옵니다. 폐쇄성수면무호흡은 일반적인 수면무호흡과는 다릅니다. 잠든 사이에 기도가 좁아지거나 느슨해지면서 부분 혹은 전체가 막혀버리는 것입니다. 기도가 좁아지면 산소를 잘 흡입할 수 없고, 심장박동이 빨라져 잠을 푹 잘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기도의 탄력이 돌아오면 다시 숨을 잘 쉬게 되다가도 또 같은 현상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시간당 10번, 드물게는 100번도 나타날 수 있다고하니, 자고 일어나도 피로가 풀리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몸집이 크고 무거울수록 흔하다고 알려져있는 수면무호흡, 비만이나 과체중인 환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늘어난 몸무게, 정확하게는 목 주위에 쌓인 지방과 가슴에 쌓인 지방이 기도를 좁히고 호흡에 더 큰 힘을 들게 하는 것입니다. 가슴이 눌려 몸의 대사량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경우에는 몸무게를 줄이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만은 유일한 원인은 아닙니다. 가족력이나 기도의 형태가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혀의 아랫부분이 크거나 턱이 뒤쪽으로 위치한 경우 기도가 상대적으로 좁아지는 경우나 편도선이 비대한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는 병인 것입니다. 

 

 

신경의학이나 신경과학 관점에서의 수면무호흡은 오랫동안 연구해온 것은 아닙니다. 수면무호흡으로 인해 몽유병, 수면마비, 기면증, 불면증이 악화되기도 합니다. 수면무호흡과 알츠하이머가 관련이 되어 있다는 것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인지장애를 촉진한다는 점에서 걱정스러운 병인 것입니다. 뇌에는 글림프시스템이라고 불리는 림프계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아주 최근입니다. 이 시스템은 뇌의 노폐물 배출 장치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수면무호흡은 글림프 시스템을 방해하고 결국엔 알츠하이머의 발병 확률을 높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산소수치가 낮아 몸의 다른 부분에 생기는 염증과 같이 뇌에도 염증 및 뉴런이 손상되는 것입니다. 

 

 

 

 

 

 

 

수면무호흡의 증상

 

 

잠을 푹 자지 못하니, 낮에 피곤한 느낌이 지속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피곤함보다 큰 문제는 정신적, 신체적 영향에 대한 것입니다. 반복적으로 호흡을 할 수 없으니 기도가 막힐 때마다 노르아드레날린이 폭발적으로 분비되면서 심박수와 혈압이 오르고 산소 수치는 내려갑니다. 또한 호흡이 멈출 떄에 심장으로 돌아가는 혈루가 변하기 때문에 심방나트륨이뇨펩티드라는 호르몬에 변화가 생겨 배뇨감이 더 생기기도 합니다. 소변을 보기 위해서 밤에 더 많이 깨기도 하는 것입니다.

 

더불어 심장질환, 뇌졸중 등 고혈압으로 인한 문제와도 높은 관련성을 가집니다. 잠을 푹자지 못해 산소가 떨어지지만 혈압은 올라가고 우리의 몸은 혈압을 더 높이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는 그 자체로도 심혈계질환과 뇌졸중을 야기하지만 수면무호흡이 더해져 더 큰 영향을 끼치는 것입니다. 혈압이 높으면 혈관의 직경을 조절하는 기능이 방해를 받는데, 이것이 심혈관계질환의 초기 단계인 셈이죠. 낮은 산소 포화도로 몸의 세포에는 독성 부산물인 활성산소가 계속적으로 쌓입니다. 이를 보호하고자 황산화반응을 하는데, 산소가 낮아 이를 방해하고 산소 수치가 올라가면 세포는 활성산소에 의해 손상될 위험이 높아집니다. 

 

비만으로 인해 수면무호흡이 생기기도 하지만 반대로 수면무호흡으로 인해 몸무게가 늘었을 수도 있습니다. 수면무호흡으로 인해 인슐린에 대한 몸의 반응이 약해져 인슐린저항성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인슐린저항성은 당뇨병 발병에 영향을주는 것으로 체내의 혈당을 높아지게 합니다. 식욕과 대사의 조절에 영향을 주는 호르몬에도 관련이 있어 더 높은 칼로리를 몸에 필요로 하게 되는 것입니다. 수면무호흡이 고혈압이나 당뇨를 야기하고, 과체중이 이를 더 악화시킨다는 점에서 악순환의 고리로 집어넣는 무서운 병인 것입니다.

 

 

 

 

 

 

 

수면무호흡, 뇌 신경과학으로 치료할 수 있을까 - 원인, 증상
수면무호흡의 원인과 치료

 

 

 

 

 

수면무호흡과 양압기

 

 

 

수면무호흡엔 다양한 치료법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전에 언급했던 것처럼 체중감량은 분명 효과가 있습니다. 특정 경우에는 기도를 여는 장치를 사용하거나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증상이 심하면 신경을 자극하는 장치를 몸에 넣기도 합니다. 이중에서 산소마스크와 유사한 형태의 양압기를 사용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수면 중 사용하는 장치로 수술과 비교하였을 때 매우 안전한 방법입니다. 장비 자체가 불편하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양압기는 환자의 인지능력, 기분, 졸음 등에 분명 긍정적인 효과를 줍니다. 혈압이나 혈관 기능의 장애도 개선되고 이는 고혈압 환자에게는 더욱이 효과적입니다. 다만 장기가 매일 양압기를 사용한다는 것이 어렵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효과가 마치 약을 복용하듯 단기간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3달 혹은 몇 년에 걸쳐 나타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수면무호흡의 증상은 찾아내기 어려울 정도로 다방면에 걸쳐 나타납니다. 수면무호흡으로 인해 다른 질환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점에서 정확한 인지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료법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으나, 장기적인 환자의 노력과 전문가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인생의 많은 순간을 잠으로 보냅니다. 그 시간들이 괴롭고 나아가 깨어있는 시간까지 괴롭게 만든다면 참 힘들 것입니다. 뇌 신경과학적 접근을 통해 수면무호흡을 치료하는 것은 맞춤형 및 효과적인 치료 방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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